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올덴부르크가 메칭엔 꺾고 5위 결정전 첫 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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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의 VfL 올덴부르크(VfL Oldenburg)가 2024/25 시즌 5위 결정 플레이오프에서 메칭엔(TuS Metzingen)을 제압하며 다음 시즌 독일핸드볼협회(DHB)컵 8강 진출권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올덴부르크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독일 올덴부르크의 EWE-Arena Oldenburg에서 열린 5위 결정 준결승 1차전에서 메칭엔을 30-22로 꺾었다.

플레이오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네 팀이 치르는 5위 결정전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최종 5위 팀에게는 다음 시즌 DHB컵 8강 자동 진출권이 주어진다.

사진 2024/25 시즌 5위 결정 플레이오프 메칭엔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알리는 올덴부르크, 사진 출처=올덴부르크

사진 2024/25 시즌 5위 결정 플레이오프 메칭엔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알리는 올덴부르크, 사진 출처=올덴부르크

초반부터 흐름은 올덴부르크 쪽으로 기울었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올덴부르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5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메칭엔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첫 골을 기록한 뒤 연속 3득점으로 반격하며 15분경 6-8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내 올덴부르크가 다시 리드를 확장했다.

골을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올덴부르크가 3골을 넣으면 메칭엔도 곧바로 응수하며 2~3골 차를 유지했지만, 올덴부르크가 15-12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팽팽한 공방이 계속됐지만, 점점 리드를 벌려간 쪽은 올덴부르크였다. 토니 루이자 라이네만(Toni-Luisa Reinemann)이 7골로 맹활약했고, 리자 보루타(Lisa Borutta)와 메를레 람페(Merle Lampe)도 각각 6골씩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올덴부르크는 꾸준히 2골씩 추가하면서 27-21까지 격차를 벌렸고, 경기 막판에는 3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30-22, 8점 차 승리를 확정 지었다.

수문장 마디타 코호르스트(Madita Kohorst)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경기 내내 집중력 있는 세이브로 15개의 방어를 기록하며 메칭엔의 득점을 틀어막았다.

반면, 메칭엔은 야나 샤이브(Jana Scheib)가 5골, 로이스 판 블리트(Lois Van Vliet)가 4골로 분전했고, 골키퍼 마리 바이스(Marie Weiss)도 10세이브로 버텼지만, 전체적으로 팀의 수비 집중력과 득점력이 아쉬웠다.

이로써 올덴부르크는 3전 2선승제 시리즈에서 1승을 선점하며 결승 진출과 5위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다졌다.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할 경우 결승에 오르게 되며, DHB컵 8강 티켓 확보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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