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뱉고 나가!!”…홍명보 야유 속 귀국, 성난 팬 ‘개껌’ 던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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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뱉고 나가!!”…홍명보 야유 속 귀국, 성난 팬 ‘개껌’ 던지기도

입력 : 2026.06.30 06:38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하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은 팬들이 항의 현수막을 들어올리고 있다.[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이 입국하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은 팬들이 항의 현수막을 들어올리고 있다.[연합뉴스]

팬들의 야유 속 그야말로 씁쓸하고 참담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귀국길이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홍명보 전 감독과 축구대표팀이 30일 오전 4시께 팬들의 야유 속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대표팀과 시간 차를 두고 인천공항을 빠져나갔다.

대표팀이 이날 이른 새벽 입국했음에도 공항에는 200명이 넘는 팬 등이 몰려 홍 감독과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입국장에는 1∼2시간 전부터 취재진을 비롯한 유튜버, 팬 등이 모여 들었다.

일부 팬들의 손에는 ‘홍명보! 돈 뱉고 나가. 축협 완전 해체’ 등의 플래카드가 들려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톱클래스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조별리그 A조에서 3위에 머물러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자, 전날 인터넷상에는 홍 감독에 대한 신변 위협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입국장 현장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경찰이 배치됐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입국장에 홍 전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홍명보 나가”, “연봉 반납하고 가라”, “홍명보가 한국 축구를 망쳤다” 등을 고성을 외치며 야유를 보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일부 팬들은 고생한 선수들을 향해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홍 전 감독은 취재진의 여러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뒤이어 정몽규 회장이 시간차 귀국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일부 팬들이 ‘개껌’으로 알려진 이물질을 던졌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당시의 엿 투척에 이어 협회 수장을 향한 팬들의 극에 달한 불만이 날 선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골 득실 -1)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대표팀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는 2-1 역전승으로 32강 기대감을 높였으나,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로 패한 데 이어 32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도 0-1로 고배를 마시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남아공과의 경기는 ‘역대급 졸전’이란 평가까지 나왔다.

한국은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에도 포함되지 못해 결국 최종 순위 34위로 밀려 대회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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