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지원사업, 청년→중·장년층 확대… 3년간 45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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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2025.11.27. 뉴시스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2025.11.27. 뉴시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금융 취약계층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 대상을 청년에서 59세 이하 중·장년층으로 넓힌다. 올해부터 매년 15억 원씩 3년간 총 45억 원 규모 비트코인(BTC)을 지원할 방침이다.

두나무는 신용회복위원회,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과 함께 이러한 방침을 담은 금융 취약계층 통합 회복 지원 사업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Next Series): 디딤(이하 디딤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그간 다중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청년 등을 도왔는데,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중장년층으로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만 19~59세 2100여 명에게 1인당 최대 300만 원의 부채 무상 상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150만 원의 생활비와 300만 원의 무이자 대출도 도울 예정이다. 상환·회수된 자금은 재투입해 지속적으로 지원 대상을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금융 전문 멘토단도 늘려 참여자의 재무 상황에 맞춘 일대일 밀착 멘토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의 부채 악순환을 끊어 건강한 금융 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에 후원사로 사업 방향을 제안하고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15억 원씩 3년간 총 45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함께만드는세상에 기부할 예정이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사업 운영과 관련된 자문과 홍보를 맡고, 함께만드는세상은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과 관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좌측부터) 두나무 오경석 대표, 신용회복위원회 김은경 위원장, 함께만드는세상 김용덕 이사장이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 ‘디딤’ 업무 협약식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두나무 오경석 대표, 신용회복위원회 김은경 위원장, 함께만드는세상 김용덕 이사장이 업비트 넥스트 시리즈 ‘디딤’ 업무 협약식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나무는 그간 디딤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의 부채 상환을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왔다. 청년 25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디딤 프로젝트 참여자의 채무조정 유지율은 최고 91.1%에 달했다. 채무조정 유지율이란 채무조정을 시작한 사람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약속한 상환을 계속 이행하는 비율을 뜻한다.청년을 위한 사업은 일자리 지원 사업 ‘넥스트 잡’ 등도 있다. 사업 3년 차를 맞은 올해 3월 기준 누적 지원 인원은 총 1421명으로, 창업 지원과 진로 교육 등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졌다.올 3월 공개된 사업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직무 수행 능력 및 기술 향상도는 5점 만점에 4.53점을 기록했다. 특히 ‘경제적 도움’과 ‘미래 준비 도움’은 각각 4.71점, 4.59점으로 파악됐다. 한 참여자는 “넥스트 잡이 없었다면 계속 일 경험을 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독립 자금을 모으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이번 사업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그동안 청년들의 금융 자립을 도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디딤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의 손길이 절실한 중·장년층까지 사회 안전망을 넓히고자 한다”며 “단순한 일회성 경제적 지원을 넘어 건강한 금융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금융 취약계층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다시 디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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