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이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가로주택 정비사업 수주했다. 두산건설은 부산 명장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 중견 건설사가 적극적인 수주 활동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19일 열린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현대4차 가로주택정비사업’(조감도)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전체 122표 중 114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단지는 향후 지하 4층~지상 28층, 178가구의 하이엔드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조합에 자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을 제안했다. 강남권과 용산에 이어 다른 지역으로 하이엔드 단지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합도 동부건설이 앞서 강남구 ‘대치 센트레빌’과 서초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반포’ 등에서 보여준 시공 역량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지는 개포로·양재대로 등 주요 도로와 서울지하철 분당선·3호선이 지난다. 주변에 대청초와 중동고, 대치 학원가 등 우수한 학군이 있어 고급 단지 수요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두산건설은 부산 동래구 명장2구역에 지하 3층~지상 34층, 11개 동, 1137가구의 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건설할 방침이다. 예상 공사비는 3820억원이다.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부산도시철도 4호선 명장역과 서동역이 있다. 차량으로는 10분 이내에 동래역과 해운대 센텀시티로 오갈 수 있다. 명장근린공원과 동래사적공원 등이 가깝다. 동래시장, 대동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좋다.
두산건설은 최근 서울 1·2호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인 ‘방학역 도심복합사업’과 ‘쌍문역 동측 도심복합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어 구로구 ‘고척동 산업인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유오상/심은지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