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가 갈 길 바쁜 LG트윈스의 발목을 잡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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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선발투수 곽빈. 사진=뉴시스 |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LG를 6-5로 꺾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두산은 29승 3무 41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이날 패한 8위 NC다이노스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패를 당한 LG는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1위 한화이글스에 1경기 차로 처졌다. 반면 역시 경기가 없었던 3위 롯데자이언츠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승부는 6회에 갈렸다. 4-4 동점이던 6회초 LG는 왼손 선발요원인 손주영을 구원 투수로 올리는 강수를 뒀다.
손주영은 올 시즌 13경기에 모두 선발투수로 나섰다. 지난 10일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이날 1군으로 올라온 뒤 첫 등판을 구원으로 가졌다.
하지만 손주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타자 김재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유찬, 오명진에게도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LG는 1사 2, 3루 상황에서 부랴부랴 김진성을 구원투수로 올렸다. 하지만 김진성은 대타 임종성에게 3루수 앞 강습안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이 점수도 손주영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LG는 9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문보경의 좌전 적시타로 5-6를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찬스에서 문성주가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공략하지 못하고 유격수 땅볼에 그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동언 7피안타 4실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반면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4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을 내주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⅓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한 손주영이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