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이 흔들린다면…"갑 티슈부터 잡으세요" [이시우의 마스터클래스]

드라이버샷을 똑바로 멀리 치는 건 모든 아마추어분의 꿈일 겁니다. 오늘 레슨 주제이기도 한데요. 드라이버샷이 첫 홀부터 흔들리면 경기 내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초반에 잘 맞더라도 한 번 미스샷이 나면 모든 샷에 자신감이 떨어지기 마련인데요. 드라이버샷을 똑바로 멀리 보내고 싶다면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스퀘어 임팩트를 만들 땐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클럽 페이스의 면을 느끼는 것입니다. 클럽 페이스 면을 느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갑 티슈나 쿠션을 활용한 연습법입니다. 양 손가락을 쭉 편 상태에서 갑 티슈의 양옆 면을 잡고 어드레스한 뒤 스윙해 보세요. 갑 티슈의 양옆 면을 손으로 잡으면 손과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왼손과 오른손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데, 이때 갑 티슈의 한쪽 면이 클럽 페이스입니다. 백스윙에서 자연스럽게 다운스윙으로 연결할 때 갑 티슈 면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면 클럽 페이스 면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두 번째는 클럽 페이스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갑 티슈나 쿠션으로 연습을 충분히 했다면 이제 드라이버를 잡아보세요. 드라이버샷을 할 때 볼만 보느라 내 클럽이 어디로 향하는지 확인하지 않는 분이 많은데요. 백스윙할 때 테이크어웨이 4분의 3 지점까지 직접 눈으로 페이스를 체크해 보세요. 천천히 백스윙하면서 클럽이 언제 열리고 닫히는지 느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오른팔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보통 멀리 치고 싶은 마음이 들면 백스윙이 과도하게 커지거나 몸이 오른쪽으로 크게 움직이기 마련인데요. 멀리 보내려다 팔꿈치와 몸의 간격이 벌어지면 스윙이 흔들리고 임팩트가 불안정해집니다.

한 번 오른손만 이용해 백스윙을 해보세요. 그 상태에서 왼손을 클럽에 갖다 대면 안 잡히는 분이 많을 겁니다. 자신의 백스윙이 과도하다는 뜻인데요. 오른손만으로 백스윙한 뒤 왼손을 이후에 잡아보면서 자신의 오른팔 포지션을 정확히 인지하고, 오른 팔꿈치가 몸에서 멀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스윙해 보세요. 클럽을 몸 안에서 던진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면 헤드 페이스를 점차 스퀘어로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스윙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클럽 페이스를 느끼고, 눈으로 확인하며, 오른팔을 지켜주는 것. 힘을 쓰지 않아도 정타만 맞으면 볼은 저절로 똑바로 그리고 멀리 나갑니다.

이시우 빅피쉬골프아카데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