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놓고 내부분열 가속
WSJ "성급한 승리" 비판에도
"세계 최악 언론" 분노 쏟아내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 내부 여론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던 마가(MAGA·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진영까지 내분에 휩싸이게 만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이란전에 반대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보수 논객들을 향해 "멍청하다(stupid)"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터커 칼슨, 메긴 켈리, 캔디스 오언스, 앨릭스 존스 등 보수 논객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 소위 '전문가'들은 패배자들(losers)이며 앞으로도 언제나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테러 지원 1위 국가인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낮은 IQ다.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들은 극단적이고 문제를 일으키며 값싼 공짜 홍보를 위해서라면 무슨 말이든 하는 사람들"이라며 "그들의 의견은 마가와 정반대"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시작된 이란전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 진영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보도가 앞서 미국 언론들에서 잇달아 나왔다. 특히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우선시하며 해외에서 새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공약과 배치되는 전쟁을 일으켰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사설에 대해 "세계에서 최악이고 가장 부정확한 편집위원회 중 하나"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WSJ가 전날 쓴 '트럼프가 이란에서 성급한 승리를 선언했다'는 제목의 사설을 겨냥한 것이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목표 중 일부를 달성했지만 이란 정권은 호르무즈 해협에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 있으며 그의 지난주 약속에도 불구하고 임무의 끝은 아직 멀리 있다"고 비판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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