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쿠르스크 ‘완전 탈환’ 선언…“北 도움 잊지 않을 것”

1 week ago 10

푸틴 “키이우 정권 모험 완전히 실패”
우크라 ‘쿠르스크로 협상’은 최종무산

AP 뉴시스

AP 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일부 점령된 자국 영토인 쿠르스크 ‘완전 탈환’을 선언했다.

타스통신은 26일(현지 시간)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쿠르스크 해방작전’ 완료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키이우 정권의 모험은 완전히 실패했다. 쿠르스크 해방은 ‘네오나치 정권(젤렌스키 정권에 대한 비칭)’의 종말을 더욱 앞당겼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8월 초 북동부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를 공격해 약 1300㎢의 영토를 전격적으로 점령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침공 264일 만인 이날 완전 수복을 선언했다.

러시아는 특히 북한군의 참전에 감사를 전했다. 러시아가 북한군 참전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짚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북한 전투원들은 우크라이나군을 격파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고 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도 “러시아는 우리의 친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약 1만1000명 규모의 병력을, 지난 1~2월에 걸쳐 약 3000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포로의 증언 등에 따르면 이들은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다.이로써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영토 협상에서 쿠르스크를 지렛대 삼아 우크라이나 남동부(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상실 지역을 최대한 회복하겠다는 구상은 사실상 무산됐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주장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