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막아라” 인천 계양 아파트에 방제 장비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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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집중 출몰한 계양산 인근
포집기-드론 활용해 선제 조치

지난해 계양산 일대를 뒤덮은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큰 불편을 겪은 인천 계양구가 올해도 대발생이 우려되자 산 인근 아파트에 살수용 방제 장비를 대여하기로 했다.

인천 계양구보건소는 다음 달 3일까지 계양산 인근 아파트에 살수용 방제 장비를 대여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장비는 액체 분사 방식의 초미립자 살포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당시 방제 작업에 활용됐던 것과 동일하다. 계양구는 러브버그가 물에 젖으면 쉽게 날지 못하는 만큼 이러한 방식의 방제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러브버그가 대발생한 계양산 인근 계산2동, 계양2동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방제 장비를 대여할 방침이다. 관리사무소가 구로부터 해당 장비를 빌린 후 필요한 주민들에게 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방제 장비 대여를 희망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13일까지 계양구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러브버그는 통상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 성충이 돼 도심에 본격 출몰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러브버그가 15일부터 29일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양구의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2024년 62건에서 지난해 472건으로 많이 증가했고, 올해도 계양산 곳곳에서 유충이 대량 발견되는 등 대발생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인천시도 계양산 정상에 포집기를 설치하고, 방제 작업에 드론까지 활용하는 등 선제적 방역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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