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외국인 “정찬성님 UFC 보내주세요”

6 hours ago 2

키르기스스탄의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
로드FC 2승 포함 종합격투기 12승 무패
UFC 랭커를 보유한 매니지먼트에 합류
키르기스스탄 선배를 따라 UFC행 기대
“정말로 존경하는 코리안 좀비 선배님”
“저와 대결하던가 UFC 추천해주세요”
UFC 은퇴 후에 행정가로 변신한 정찬성
정찬성의 ZFN, 벌써 UFC로 2명을 보내

두 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매치에 빛나는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역대 최고 선수 ‘코리안 좀비’ 정찬성(38)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도 유명하다.

VVIP석의 정찬성 등 관중 4918명이 보는 가운데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로드FC 73이 열렸다.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24·키르기스스탄)는 2부 제3경기 63㎏ 5분×3라운드로 김현우(23·팀피니쉬)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로드FC73 2부 제3경기 공개 계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홍은동)=천정환 기자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로드FC73 2부 제3경기 공개 계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홍은동)=천정환 기자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 로드FC73 2부 제3경기 63㎏ 5분×3라운드에서 김현우를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로 때리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 로드FC73 2부 제3경기 63㎏ 5분×3라운드에서 김현우를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로 때리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프로 데뷔 1539일(4년2개월17일) 만에 12연승.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로드FC 73 결과를 반영하여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에 대한 평가를 63점에서 70점으로 상향했다.

70점은 현재 UFC 밴텀급(61㎏) 55위 및 상위 70.5%에 해당한다. 종합격투기 글로벌 넘버원 단체 하위권 수준의 선수가 로드FC에서 활약 중이라는 얘기다.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는 로드FC 73 승리 후 장충체육관 마이크를 잡고 “정찬성 선배님, ‘코리안 좀비’ 선배님! 다음 상대로 당신을 원합니다. 정말 존경합니다만, 한번 붙읍시다. 아니면 저를 UFC에 추천해 주기를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 로드FC73 2부 제3경기 63㎏ 5분×3라운드에서 김현우를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동)=김영구 기자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 로드FC73 2부 제3경기 63㎏ 5분×3라운드에서 김현우를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동)=김영구 기자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로드FC73 2부 제3경기 승리 후 “코리안 좀비 선배님, 정말 존경합니다만 다음 상대로 한번 붙읍시다”라고 말하자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 VVIP석의 정찬성 Z-Fight Night 대표가 당황하며 웃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로드FC73 2부 제3경기 승리 후 “코리안 좀비 선배님, 정말 존경합니다만 다음 상대로 한번 붙읍시다”라고 말하자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 VVIP석의 정찬성 Z-Fight Night 대표가 당황하며 웃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장충체육관 현장의 로드FC 러시아어 통역은 곤란했는지 UFC 언급을 생략했지만,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데이나 화이트(56·미국)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이야기해서 저와의 계약을 주선해 주면 좋겠습니다”라며 정찬성한테 진지하게 요청했다.

우리나라 올타임 넘버원 파이터로 활약한 정찬성은 2023년 8월 선수 경력을 마쳤다. 현역 시절인 2013년 4월부터 ‘코리안좀비MMA’ 체육관 지도자, 2024년 6월 이후로는 종합격투기 대회사 Z-Fight Night 대표를 겸하고 있다.

ZFN은 ▲UFC Fight Pass ▲Lookin‘ for a Fight ▲UFC 2명 ▲DWCS 1명 ▲RTU 3명 등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UFC 파이트 패스는 200여 국가에 서비스되는 OTT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Lookin‘ for a Fight 및 컨텐더 시리즈(DWCS) 오디션으로 UFC에 데려갈 유망주를 직접 찾고 있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종합격투기 인재 발굴 프로젝트다.

2024년 12월 ZFN 2 승리 후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2전시장 7A홀에서 데이나 화이트 회장 Lookin’ for a Fight 원격 출연에 의한 UFC 계약 소식을 듣고 정찬성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는 마테우스 카밀루. 사진@matheuscamilomma

2024년 12월 ZFN 2 승리 후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2전시장 7A홀에서 데이나 화이트 회장 Lookin’ for a Fight 원격 출연에 의한 UFC 계약 소식을 듣고 정찬성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는 마테우스 카밀루. 사진@matheuscamilomma

Z-Fight Night가 제작한 유주상 UFC 첫 경기 승리 축하 이미지. ZFN은 두 차례 UFC 타이틀매치에 빛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만든 종합격투기 단체다. 유주상은 ‘좀비 주니어’라는 별명으로 대한민국 UFC 23호 데뷔 선수가 됐다. 사진=MCP ECC

Z-Fight Night가 제작한 유주상 UFC 첫 경기 승리 축하 이미지. ZFN은 두 차례 UFC 타이틀매치에 빛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만든 종합격투기 단체다. 유주상은 ‘좀비 주니어’라는 별명으로 대한민국 UFC 23호 데뷔 선수가 됐다. 사진=MCP ECC

Lookin‘ for a Fight 이벤트 및 파이트 패스 생중계로 진행된 2024년 12월 ZFN 2 승리를 발판으로 마테우스 카밀루(24·브라질)와 유주상(31·대한민국)이 UFC에 진출했다. 빅리그 입성의 다리를 놓아준 정찬성 대표는 선수가 아닌 행정가로도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LCA Sports Management는 2025년 2월 “전승 무패의 완벽한 프로 전적을 보유한 떠오르는 종합격투기 스타를 주목해 주세요”라며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를 새로운 고객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LCA는 “압도적인 MMA 12번째 승리를 거두며 완벽한 무패 기록을 이어간 것을 축하합니다. 최고의 밴텀급 유망주가 계속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라며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로드FC 73에서 이긴 것을 홍보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LCA Sports Management가 2025년 6월 제작한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 로드FC 73 승리 및 종합격투기 데뷔 12연승 축하 이미지. 사진@lcasportsmanagement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LCA Sports Management가 2025년 6월 제작한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 로드FC 73 승리 및 종합격투기 데뷔 12연승 축하 이미지. 사진@lcasportsmanagement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LCA Sports Management는 2025년 6월 출전한 UFC 여자 플라이급 공식랭킹 12위 출신 미란다 매버릭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lcasportsmanagement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LCA Sports Management는 2025년 6월 출전한 UFC 여자 플라이급 공식랭킹 12위 출신 미란다 매버릭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lcasportsmanagement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LCA Sports Management는 2025년 4월 키르기스스탄 종합격투기선수 우란 사티발디예프 UFC 계약에 성공했다. 사진@lcasportsmanagement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LCA Sports Management는 2025년 4월 키르기스스탄 종합격투기선수 우란 사티발디예프 UFC 계약에 성공했다. 사진@lcasportsmanagement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합류한 이후로만 범위를 좁혀도 4달 동안 여자 플라이급(57㎏) 공식랭킹 12위 출신 미란다 매버릭(28·미국) 등 LCA 소속으로 5명이 UFC에 참가했다. 중국 상하이대회에서 UFC 두 번째 출전을 앞둔 우란 사티발디예프(31·키르기스스탄)도 그중 하나다.

LCA는 에이전트로서 2025년 4월 우란 사티발디예프 UFC 계약에 성공했다. 키르기스스탄 파이터를 세계 최고 단체로 보낸 경험은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한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김현우와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로드FC73 2부 제3경기 공개 계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홍은동)=천정환 기자

김현우와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센터 로드FC73 2부 제3경기 공개 계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홍은동)=천정환 기자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 로드FC73 2부 제3경기 63㎏ 5분×3라운드에서 김현우 공격을 피하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동)=김영구 기자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 로드FC73 2부 제3경기 63㎏ 5분×3라운드에서 김현우 공격을 피하고 있다. 사진(서울 장충동)=김영구 기자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 로드FC73 2부 제3경기 63㎏ 5분×3라운드에서 김현우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이리스켈디 두이셰예프가 2025년 6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체육관 로드FC73 2부 제3경기 63㎏ 5분×3라운드에서 김현우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세계격투스포츠협회

로드FC 체급 불문(P4P) TOP7

카밀 마고메도프(러시아) 100점

윤태영(대한민국) 91점

하라구치 신(일본) 87점

솔로비예프(러시아) 76점

두이셰예프(키르기스스탄) 70점

박시원(대한민국) 59점

난딘예르데네(몽골) 54점

[서울 장충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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