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창업자 1만명, 로컬기업 1000곳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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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지역 창업가 1만 명과 지역 기업 1000곳을 육성한다. 최대 2000억원 규모 전용 펀드도 조성해 성장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모두의 지역 상권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유망 로컬(지역) 창업가를 발굴해 지역 성장을 이끄는 앵커(중심) 기업으로 키우고 자생력 있는 지역 상권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전국 1227개 상권 가운데 매출과 유동인구가 많은 상위 10% 핵심 상권의 3분의 2가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를 ‘수도권 일극 체제’로 진단했다. 핵심 상권 기준 점포당 월 매출은 수도권이 1억6000만원인 데 비해 지방은 4376만원에 그쳐 약 네 배 차이를 보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점·선·면’ 구조의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점(點) 단계에서는 로컬 창업을 대폭 확대한다. 국민 참여 평가를 통해 매년 창업가 1만 명과 기업 1000개를 선발·육성하고, 이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전문 멘토단 300명도 구성한다. 지원의 90%는 지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선(線) 단계에서는 로컬 기업의 성장과 집적을 유도한다. 민간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는 매칭 융자 최대 5억원과 사업화 자금 2억원을 지원하고, 지역성장펀드를 활용해 최대 2000억원 규모 로컬 기업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아마존, 쇼피 등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마지막으로 면(面) 단계에서는 상권을 관광·문화 콘텐츠로 확장한다. 정부는 서울 외 지역으로도 외국인 관광 소비가 널리 퍼지도록 2030년까지 지역 대표 관광 상권 17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강릉 안목해변 커피 거리, 경주 황리단길 같은 로컬 테마 상권 50곳을 집중 육성한다. 이와 함께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 12곳을 ‘백년시장’으로 지정해 관광 자원화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로컬 창업이 확대되고 이들이 지역 앵커 기업으로 성장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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