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출신' 외교관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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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출신' 외교관 전진배치

입력 : 2026.04.19 22:58

주영국·이스라엘 대사에
대륙아주 고문 출신 기용
지평 출신은 호찌민 총영사

사진설명

이번 정부 들어 주요 로펌에서 외국 대사를 배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로펌 소속 각 인물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발탁된 인사이지만 대사를 여러 명 배출한 로펌은 이번 정부와 관계가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서다. 2명의 대사를 배출한 곳은 법무법인 대륙아주다. 외교부는 지난 17일 주영국대사에 김흥종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지난해부터 대륙아주에서 국제통상, 북미와 유럽, 대외경제 전반에 걸쳐 자문 업무를 수행해왔다.

김 대사는 2002년부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근무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지냈다. 2024년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대통령선거 때는 민주당 선대위에서 글로벌경제전략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1월 16일에 공군참모총장 출신인 박인호 대륙아주 고문이 주이스라엘대사로 임명됐다. 박 대사는 대륙아주에서 항공·우주, 방산수출 분야 고문으로 활동해왔다. 공군사관학교 35기로 국방부 정책기획관, 대북정책관, 공군사관학교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공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지난 1월에는 법무법인 지평의 정정태 변호사(사법연수원 32기)가 호찌민 총영사로 임명됐다. 정 변호사는 법조계의 대표적인 아세안 전문가로, 해당 업무에도 직접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법무법인 지평 해외그룹 소속으로 호찌민 지사에 2011년부터 주재하며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과 투자 업무를 전담했다. 2024년부터는 동남아법률지원센터장을 맡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지역 전반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진출과 투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로펌 중 이번 정부 들어 가장 먼저 대사를 배출한 곳은 법무법인 화우다. 외교부는 지난해 9월 법무법인 화우의 차지훈 변호사를 주유엔대사로 임명했다. 차 대사는 사법시험 28회(사법연수원 18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사시·연수원 동기이고, 연수원 시절 이 대통령과 학회 활동 등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법무법인 원 고문은 지난 1월 1년 임기의 글로벌 기후환경대사에 임명되기도 했다. 강 대사는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83년부터 13년간 판사로 재직했고, 1990년 서울 지역 최초 여성 형사단독판사를 거쳐 2000년에는 법무법인 지평을 설립했다. 2003년에 여성 최초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돼 노무현 정부에서 활동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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