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피는 일시적 진통…AI 강세장 1년 이상 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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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와 환율, 금리 모두 과거와 다른 ‘뉴노멀’에 접어들었습니다.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건 유연한 대처입니다.”

국내 은행의 이코노미스트와 프라이빗뱅커(PB)들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한경 머니로드쇼’에서 입을 모아 이같이 조언했다. 이들은 최근 증시가 급등락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뇌동매매를 경계하고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과 중동 전쟁, 고환율 등 각종 변수로 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진 만큼 핵심적인 기업 경영지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투자에 나설 것을 권했다.

“급등락 증시, 적정가 찾는 숨고르기”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트럼프2.0의 혼란과 매크로 경제의 변화’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최근 국내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에 관해 “투자자들이 코스피지수의 ‘적정 수준’을 다시 계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진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반도체주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금리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 단장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졌지만 그 후 반등하며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시장 상황을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역대급 수출에 힘입어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한국의 경상수지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1230억달러(약 180조883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선 4월까지 1026억달러 흑자를 냈다. 월 수출액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올해 또 한 번 경상수지 흑자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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