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알렉산더 이삭 영입에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그의 뉴캐슬 잔류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출처|뉴캐슬 페이스북
뉴캐슬(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스웨덴)의 이적설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계약이 3년 남은 뉴캐슬 소속 선수이지만, 잔류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그의 거취는 아직 불투명하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이삭 영입에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구단은 플로리안 비르츠와 위고 에키티케의 영입에 이어, 리버풀이 또 한 명의 대형 선수를 영입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이삭이 뉴캐슬 선수이며,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더욱이 잔류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30일 “이삭이 올여름 뉴캐슬에 잔류할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현재까지 나온 보도들과 대조적인 이야기이며, 만약 잔류한다면 충격적인 반전”이라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27일 싱가포르에서 아스널(잉글랜드), 30일 수원에서 팀 K리그와 친선전을 치렀다. 다음달 3일에는 토트넘(잉글랜드)과 서울에서 맞붙는다. 뉴캐슬 구단은 이삭의 아시아투어 불참 사유를 ‘경미한 허벅지 부상’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선수 측은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투어 참여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알렉산더 이삭 영입에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그의 뉴캐슬 잔류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출처|뉴캐슬 페이스북
리버풀은 이미 1억2000만 파운드(약 2215억 원)에 달하는 이삭 영입 제안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수 있는 금액이다. 리버풀은 “이삭의 투어 불참 결정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뉴캐슬 내부에서는 이 제안이 선수의 마음을 흔들었다는 견해도 존재한다. 이삭이 여름이적시장 팀을 떠날 것이라는 신호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감지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뉴캐슬은 현재 스포츠 디렉터가 공석이고, CEO 역시 이임을 앞둔 상황에서, 이삭의 거취 결정은 구단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회장 야시르 알 루마이얀의 판단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삭이 구단 회장의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는 점도 이적 여부를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삭은 공식적으로는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뉴캐슬 에디 하우 감독과의 관계는 여전히 좋고, 구단에 대한 감정적인 충돌도 없지만, 스스로의 커리어를 위해 더 큰 무대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어 한다.
뉴캐슬 팬들 입장에서는 아이러니다. 지난 시즌 구단은 창단 이래 최고 수준의 시즌을 보낸 직후, 가장 훌륭한 높은 공격수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아직 이삭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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