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링크솔루션(474650)이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양산을 위한 고정밀 산업용 3D프린터 핵심 제품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현대자동차가 추진 중인 3D프린팅 기반 부품 생산체계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됨에 따라 향후 큰 폭의 매출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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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링크솔루션) |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부품 생산시스템에 3D 프린팅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전 세계 주요 3D프린터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검증을 거쳤다. 링크솔루션의 ‘SL-1500’ 모델이 성능과 안정성에서 우수성을 입증해 이번 공급 장비로 최종 선정됐다.
‘SL-1500’은 링크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고성능 산업용 SLA 방식의 3D 프린터로, ‘Dual Laser’ 기술을 적용해 대형 부품도 고속·고정밀 출력이 가능하다. 멀티 레이저 제어 시스템과 커튼 코터 리코팅 기술을 통해 적층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하면서 기존 장비 대비 최대 3배 빠른 제작 속도를 구현해 자동차 부품 대량 생산에 최적화된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전담팀을 신설하고 3D 프린팅 적용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링크솔루션의 SL-1500 장비는 현대자동차 내 주요 부품 생산 라인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링크솔루션은 설치와 시운전, 공정 안정화 지원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하며, 초기 안정적인 생산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링크솔루션 관계자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고정밀·고속 출력이 가능한 3D프린팅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SL-1500 공급 실적은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