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적극적인 국제회의 유치 활동을 펼치며 전 세계 22위와 아시아 7위라는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해운대 벡스코를 중심으로 한 우수한 관광 자원과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 회의 및 전시 관광(마이스)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널리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는 29일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 실적 평가’에서 세계 22위와 아시아 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협회연합은 전 세계 비정부기구(NGO)와 정부 간 기구 관련 통계 및 정보를 총괄하는 자료 분석 기관이다.
전 세계 마이스 통계 표준을 조사하고 공인하는 국제컨벤션협회(ICCA) 순위에서도 역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최근 발표된 국제컨벤션협회 도시 순위에서 부산은 세계 29위와 아시아 1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대형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현장 제안과 최종 조율까지 촘촘한 네트워크를 가동한 결과다. 특히 지역 전시 산업의 거점인 벡스코의 첨단 시설뿐만 아니라 숙박과 쇼핑, 문화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을 하나로 묶어 내는 동반 시너지 효과를 강점으로 앞세웠다. 지역 마이스 전문 기업의 수준 높은 행사 지원과 유기적인 민관 협력 역시 치열한 세계 유치 경쟁에서 부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부산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발판으로 삼아 부가 가치가 높은 정부 간 회의와 대형 국제 학술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전시 산업 생태계를 더욱 튼튼하게 키운다는 계획이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공신력 있는 조사 기관들로부터 연이어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은 부산의 산업 경쟁력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며 “벡스코와 부산관광공사 및 지역 산업계의 하나 된 전략이 통했으며 앞으로 기업 맞춤형 혜택(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마케팅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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