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목지훈이 큰 역할을 해줬다.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데뷔 첫 승을 올린 목지훈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NC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12-2로 대파했다.
이로써 3연전 스윕에 성공함과 동시에 시즌 첫 5연승을 달린 NC는 15승 18패를 기록했다. NC의 3연전 스윕승은 2024년 4월 26~28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 3연전 이후 374일 만이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한 야구 팬이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고, 안전점검으로 원정 일정만을 소화하고 있는 힘겨운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라 더 값진 성과다.
어린시절 김성근 전 감독과 찍은 핫초코 광고로 ‘미떼 소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목지훈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선발로 등판해 71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3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승과 마주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이 연승 중인 상황에서 막내 목지훈이 큰 역할을 해줬다. 프로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13안타 12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도 돋보였다. 그 중에서도 천재환(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과 박시원(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맷 데이비슨(4타수 3안타 2타점), 손아섭(2타수 1안타 1타점)은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 점수 차와 상관없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 기회를 잘 살려주며 경기 후반을 여유있게 운영할 수 있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끝으로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이 뜻하지 않은 원정 일정과 변화된 상황에 잘 적응하며 좋은 경기를 해주고 있다. 안타까우면서도 고맙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NC는 8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9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