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막판까지 이어진 초접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7개월 만에 방한해 숨 가쁜 일정을 달리는 젠슨 황,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욕설을 날린 트럼프 대통령까지 매일경제가 뽑은 이번 주 화제의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반전 또 반전’ 오세훈 당선…사상 첫 5선 서울시장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헌정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란 새 역사를 썼습니다.
지난 4일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오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5선에 성공했습니다.
오 당선인은 지난 4일 개표 막판까지 이어진 초접전 끝에 정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며 서울시장 선거 사상 첫 5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개표 초반에는 오 당선인이 정 후보에 큰 격차로 밀리며 패색이 짙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정을 넘긴 후 표 격차는 빠르게 좁혀졌고 결국 오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오 당선인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용산·동작·광진·영등포·강동 등 10개 구에서 정 후보를 앞섰습니다. 나머지 15개 구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했지만, 오 당선인은 강남 3구 등에서 표차를 크게 벌리며 전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박빙의 승부 상황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자치구이자 보수 우세 지역으로 꼽히는 송파구의 개표가 투표용지 부족 논란의 여파로 가장 늦게 이뤄지면서 막판 역전과 굳히기에 성공했습니다.
오 당선인은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도록 서울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겨주셨다”며 “이번 선거는 저 오세훈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유권자들에 공을 돌렸습니다.
삼겹살 회동부터 유퀴즈 출연까지...젠슨 황의 꽉 찬 ‘방한’ 스케줄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방한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재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입국한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AI 반도체와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제2의 깐부 회동’입니다. 황 CEO는 이번에도 입국 직후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만나 만찬을 함께 하는 일정을 잡아 재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과 함께 서울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치맥(치킨+맥주)을 즐긴 ‘깐부 회동’은 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번 방한 기간 중 방송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에도 참여합니다. 황 CEO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 CEO가 가장 많은 대중 앞에 직접 나서는 행사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의 행사입니다.
오는 7일 황 CEO는 시구자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시타자로 나섭니다. 황 CEO는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와 대만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황CEO의 행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피지컬 AI 등과 관련해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발판이라는 분석이 따릅니다.
황 CEO는 최근 대만에서도 한국 기업인만 별도로 초청한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를 열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나 아니었으면 감옥 갔을 것”…트럼프, 네타냐후에 욕설 전화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해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호통을 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라고 격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내가 아니었으면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며 “미쳤다”라는 표현과 함께 “감사할 줄 모른다”라고 언급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은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지원을 한 점을 언급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 중에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분노를 숨기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해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미국과 종전안 합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중단했다고 이란 현지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통화 이후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공습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3일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안에라도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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