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 AJGA 디렉터 “최경주부터 김효주까지 다음 세대 골퍼에 영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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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PLK컵 AJGA 주니어 챔피언십 위해 韓 찾아
“AJGA·PLK 협력 한국 주니어 골퍼들에 큰 기회”
“이번 대회 통해 미국 대회 환경 체험하게 될 것”

  • 등록 2025-07-21 오후 5:04:29

    수정 2025-07-21 오후 5:04:29

[원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경주부터 임성재, 김시우, 김효주까지. 이 선수들을 통해 한국 골퍼들이 세계 골프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는 걸 알고 있다. 이들은 미국 무대에서 훌륭한 프로 선수로 인정받을 뿐 아니라 다음 세대 한국 골퍼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다.”

패트릭 맥과이어 AJGA IPS 디렉터(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패트릭 맥과이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인터내셔널패스웨이시리즈(IPS) 디렉터는 21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맥과이어 디렉터는 21일 강원 원주시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김효주-퍼시픽링스코리아컵(PLK컵) AJGA 챔피언십 with 이데일리’ 1라운드를 찾았다.

PLK는 지난해 AJGA와 파트너십을 맺고 AJGA 대회 출전권 20장을 확보했다. 김효주-PLK컵 AJGA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의 남녀 우승자에게 AJGA 대회 출전권을 준다. 이른바 ‘AJGA 패스웨이 한국 IPS’ 시스템이다. 또 중고골프연맹에서 연간 개최하는 9개 대회 누적 포인트 남녀 1위 선수에게도 AJGA 대회 출전권을 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정상급 선수들이 주니어 시절에 AJGA 무대를 거치기 때문에, 한국 주니어 선수들에게 새로운 미국 진출의 길이 열린 셈이다.

이 때문에 맥과이어 디렉터가 대회장을 찾았고, 그는 “이번이 한국에서의 첫 대회인데, 정말 아름답고 대회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느꼈다. 특히 미국에서도 주니어 대회에서 200명 이상이 참가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큰 규모의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는 걸 직접 확인했다”고 첫인상을 밝혔다.

PLK와 손을 잡고 한국에 주니어 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서는 “PLK는 오랫동안 한국 골프와 함께해 왔고 한국에서 훌륭한 대회를 만드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AJGA와 PLK 같은 두 훌륭한 조직이 협력한다는 건 한국 주니어 골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에는 파격 특전이 제공된다. 여자부 입상자 중 최상위 2명은 다음 달 29일부터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남자부 종합 우승자에게는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투어(2부) 하반기 1개 대회 출전 혜택을 준다. 또 남녀부 종합 우승자에게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니어 무대인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모든 대회 출전이 가능한 시드권을 제공한다.

대회가 열린 오크밸리 컨트리클럽도 2022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한 국제 대회 규격의 명품 코스다.

맥과이어 디렉터는 “코스가 도전적이면서도 재미있고 상태도 매우 좋다. 선수들도 아주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프로 대회가 열린 수준 높은 골프장에서 주니어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훌륭하며,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주니어 선수들에게 프로 대회 출전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정말 멋진 일이다. 더 많은 대회에서 이런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미국 대학 골프와 프로 골프에서의 실제 경기 환경을 체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AJGA IPS의 목표는 선수들이 미국에서의 경쟁에 대비하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며, 이 대회들이 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AJGA 대회 규정을 일부 도입해 11분 간격 티오프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보통 7~8분 간격이다. 경기 시간을 11분 간격으로 지정한 이유는 선수들이 더 창의적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맥과이어 디렉터는 “선수들이 스스로 코스를 운영하고 경쟁하도록 대회가 발전하면 좋겠다. 이런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자립심을 기르고 다음 단계의 경쟁 무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맥과이어 디렉터는 많은 한국 주니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나가기를 바랐다.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하는 것도 좋지만 미국에서 주니어 골프와 대학 골프를 경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는 “AJGA는 미국에서 가장 수준 높은 주니어 투어다. 미국 대학 골프팀에서 활약하는 것도 최고의 미국 진출 경로다. 최근에는 PGA 투어가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와 협력해 엘리트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많은 대학 골퍼들이 졸업 후 곧바로 스폰서 초청을 받아 PGA 투어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맥과이어 AJGA IPS 디렉터(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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