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컨설팅]은퇴 후 ‘소득 공백기’를 버티는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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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5년 앞둔 남편 둔 주부 연금 수령 전 ‘소득 공백’ 생겨 생활비-결혼자금은 단기 운용 인플레이션 방어할 분산 투자도 Q. 50대 후반의 주부 A 씨는 남편의 은퇴를 5년 앞두고 그동안 모은 자산이 충분한지 걱정이다. 월급이라는 안정적인 소득원이 사라지고 국민연금 수령 전 소득 공백도 생기니 생활비가 부족할 것 같아서다. 게다가 자녀들의 결혼도 다가오고 있다. 은퇴한 뒤 생기는 소득 공백을 잘 버티려면 앞으로 5년 동안 어떻게 투자하는 게 좋을지 궁금하다. 손미량 SC제일은행 대치동지점 부장 A. 은퇴를 앞둔 시기에는 수익률보다는 ‘돈이 언제, 얼마나 필요한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특히 50대 후반은 은퇴 준비와 자녀의 결혼 시기가 겹치는 중요한 구간이다. 이때 모든 금융자산을 하나의 투자 대상에 묶어서 운용하면, 자금이 꼭 필요한 시점에 시장이 흔들릴 경우 재무 계획 전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따라서 자산을 △은퇴 직후 소득 공백기에 쓸 생활비 △자녀 결혼 지원 자금 △10년 이상 운용할 장기 노후 자금 등으로 용도를 명확히 나누고, 각 자금의 사용 시기와 감내할 수 있는 손실 범위를 미리 정해서 관리해야 한다. 먼저 준비할 것은 은퇴 직후 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 공백을 메울 자금이다. 예를 들어 부부의 월 생활비를 500만 원, 공백 기간을 3년으로 가정하면 단순 계산으로 1억8000만 원이 필요하다. 퇴직금, 개인연금, 임대소득 등 다른 현금 유입과 각종 세금, 건강보험료 등의 비용을 모두 고려해 정확하게 산정하는 것이 좋다. 생활비로 활용할 자금은 높은 수익률을 위해 투자하는 것보단 필요할 때 바로 쓸 수 있도록 유동성과 안정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만기를 분산한 예금이나 단기 채권형 펀드 등 변동성이 낮은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편이 적절하다. 배당형 상품인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나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은 손실 가능성과 중도 환매 조건을 꼼꼼히 확인한 뒤 일부만 투자해야 한다. 다음으로 자녀들의 결혼 지원을 위한 자금은 ‘한도’와 ‘시점’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필요할 때마다 지원한다’보다는 부모가 감당할 수 있는 총 지원 한도와 예상 시점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부 자금을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할 수 있지만 예정 시점이 5년 이내라면 기대수익이 낮더라도 예금이나 단기 채권형 펀드처럼 가격 변동이 작고 빠른 현금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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