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잇단 외환시장 개입
美 '사실상 용인' 해석 나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일본 도쿄에서 12일 회담을 하고 최근 엔화값 급락에 대응한 외환시장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엔·달러 환율과 관련해 "앞으로도 확실히 협력해 나가기로 확인했으며 전면적인 이해를 얻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이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에 대응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미국 측이 사실상 용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이달 초 공휴일 직전 약 5조엔(46조3000억원) 규모 엔화를 매수한 데 이어 연휴 기간에도 세 차례 시장에 개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현재 환율 동향에 대해 양국 간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기적 움직임 등으로 외환시장이 무질서하게 변동할 경우 시장 개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2025년 9월 미·일 공동성명에 따른 대응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다만 이날 회담에 대한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당 엔화값은 오후 4시 기준 157.52엔 수준에서 움직였고, 엔화 가치는 0.3%가량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베선트 장관은 올해 초 엔화값이 달러당 159엔대까지 급락하자 미국 외환당국의 레이트 체크(rate check·환율 점검)를 주도하며 환율 안정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그는 일본 중의원 총선을 앞둔 정치 공백이 일본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미국과 유럽의 금리 상승으로 파급될 위험을 경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날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베선트 장관이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규제에 대해 "불공정하므로 미국도 계속 문제를 제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며 중국을 견제하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양측은 앤스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를 계기로 촉발된 금융 시스템 보안 우려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미국 정부가 (AI 개발 동향) 관련 정보를 공유해주고 함께 움직이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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