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디팔이 환자 관리 솔루션을 베트남에 수출하면서 첫 해외 진출 물꼬를 텄다.
메디팔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H+ 인터내셔널 메디컬센터 헬스케어 & 폴리클리닉(H+하노이)'에 병의원 재진 환자 관리 솔루션 '애프터닥'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메디팔이 2021년 선보인 애프터닥은 병의원 진료 후 환자와 소통하면서 맞춤형 예후 관리를 제공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환자 치료 효과와 만족도를 높이고, 병의원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H+하노이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 문 연 H+양지병원의 첫 해외 분원이다. 이번 애프터닥 도입을 시작으로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과 베트남 의료 역량을 접목한 환자 맞춤형 의료 협진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김상일 H+양지병원장은 "메디팔의 애프터닥 도입을 통해 한 차원 높은 병원 운영 효율성과 환자 경험 관리의 혁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디지털헬스 시장은 25억 달러 규모다. 10년 안에 9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란 평가다.
강종일 메디팔 대표는 "이번 베트남 진출을 기점으로 애프터닥은 국내 병의원 필수 솔루션을 넘어 글로벌 애프터케어 서비스 시장의 선두 주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