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배우 문근영이 연극 ‘오펀스’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문근영은 지난달 31일 서울 대학로 TOM(티오엠)에서 열린 연극 ‘오펀스(Orphans)’ 마지막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환호 속에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 문근영은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력과 존재감을 입증했다.
공연을 마친 문근영은 소속사를 통해 “무대에 서는 내내 행복했다”라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공연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늘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관객 여러분께도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근영은 이번 작품에서 동생 필립을 과보호하며 통제하는 폭력적인 형이지만 깊은 결핍을 지닌 인물 트릿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평소 이미지와는 상반된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작품 준비에 몰두한 그는 무대 위에서 인물의 감정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150분의 러닝타임 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불안과 상처를 드러내는 섬세한 감정선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9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한 문근영. 연극 ‘오펀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그가 앞으로 어떤 작품과 연기로 대중을 만날지 주목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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