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LG트윈스가 5연패에서 탈출한 뒤 2연승을 이어가며 모처럼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의 호투와 홈런 두 방 포함, 7타점을 기록한 문보경의 활약에 힘입어 12-4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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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문보경이 만루포를 쏘아올린 뒤 팀동료 홍창기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LG트윈스 |
전날 SSG를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난 LG는 이날 2연승을 거뒀다. 22승 12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승리 일등공신은 이날 KBO 데뷔전을 치른 윈이었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대체 외국인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윈은 6이닝을 5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47㎞에 이르는 직구(48개)와 포크볼(28개), 커브(11개)를 섞어 던지며 SS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타석에선 문보경의 활약이 빛났다.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문보경은 1회말 역전 결승 만루포를 때린데 이어 8회말에는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4타수 2안타 7타점 3득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7타점은 문보경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이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인 SSG 간판타자 최정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시즌 2호이자, 통산 497홈런을 친 최정은 KBO리그 최초 500홈런 대기록에 단 3개만을 남겼다.
SSG 선발 박종훈은 4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5피안타 7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볼넷을 7개나 허용한 것이 실망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