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 [단독] 국립오페라단장에 박혜진 내정설…이르면 이달 안에 임명
성악가 박혜진(54)이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겸 단장으로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현 서울시오페라단 박혜진 단장을 신임 국립오페라단 단장으로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3년이다. 1963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이후 네 번째 여성 단장이며, 타 오페라단의 현직 단장이 국립오페라단 단장에 임명된 첫 사례다.
박 신임 단장은 2022년 서울시오페라단장 취임 이후 공공 오페라단의 운영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도입했다. 기존 레퍼토리 중심 제작 구조에서 벗어나 관객 접근성을 높이는 기획과 오페라의 제작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병행하며 서울시오페라단을 전과 다른 예술단체로 탈바꿈시켰다.
대표적으로 베르디 오페라 <파우스트>에서는 연극 배우 정동환을 출연시키는 ‘오플레이(Op-play)’ 형식을 도입해 기존 오페라 관객층을 넘어 연극 및 일반 공연 관객까지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해당 작품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 2025년 상반기 서양음악 분야 티켓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아이다>, <라 보엠> 등 주요 레퍼토리에서도 안정적인 관객 동원을 이어갔고,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한 야외 오페라를 통해 오페라를 극장 밖으로 확장하는 공공성 전략을 실현했다.
이 같은 성과는 외부 평가로도 이어졌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최근 2026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하며 공공 예술단체의 지속 가능한 제작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신임 단장은 성악가와 교육자, 제작자를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맨해튼 음악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부터 단국대학교 음악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소프라노 성악가로서도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오페라 <라 보엠>, <카르멘>, <투란도트> 등 다수 작품에서 주역으로 출연했으며,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여자주역상을 수상하며 예술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제작 현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공공 오페라단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임명으로 국립오페라단의 향후 운영 방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3년간 국립오페라단이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프로코피예프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등 국내 초연 중심의 레퍼토리를 확대해왔다면, 박 단장 체제에서는 관객 저변 확대와 스타 캐스팅을 활용한 흥행 전략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박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 재임 시절 테너 이용훈의 국내 오페라 무대 데뷔를 이끌고,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세우는 등 적극적인 캐스팅 전략을 펼쳐왔다.
공연계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은 공공기관인 만큼 작품성과 함께 관객 확장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요구받는다”며 “박 단장은 제작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관객을 끌어들여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박 단장이 국립오페라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울시오페라단은 후속 단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체인 서울시오페라단은 공모를 통해 차기 단장을 선발할 예정이며, 예정된 오페라 <나부코>는 예정대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공연된다.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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