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널 수 있다더니”…사이버트럭 타고 호수 들어갔다가 인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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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널 수 있다더니”…사이버트럭 타고 호수 들어갔다가 인양돼

입력 : 2026.05.21 20:20

물 속에 빠진 사이버트럭을 인양하는 모습. [@Grapevine Police Department 캡처]

물 속에 빠진 사이버트럭을 인양하는 모습. [@Grapevine Police Department 캡처]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수중 주행 기능을 시험하겠다며 차량을 호수로 몰고 들어간 미국의 7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차량의 ‘웨이드 모드(Wade Mode)’ 기능을 과신했다가 벌어진 해프닝이다.

19일(현지시간) BBC와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 호수 인근 공원 보트 선착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지미 잭 맥대니얼(70)은 독일인 관광객 2명을 태우고 자신의 사이버트럭을 몰아 호수 안으로 진입했다.

경찰은 “사이버트럭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조사 과정에서 맥대니얼은 “웨이드 모드의 성능을 테스트해보고 싶어 일부러 차량을 호수로 몰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차량은 호수 안으로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멈춰 섰고, 차 안으로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맥대니얼과 동승자들은 차량이 완전히 잠기기 전 가까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장에는 소방당국 수난구조팀이 투입돼 물에 잠긴 사이버트럭 인양 작업이 진행됐다.

텍사스 그레이프바인 경찰은 맥대니얼을 폐쇄된 공원 구역 내 차량 운행 및 수상 안전 규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맥대니얼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같은 호수와 대서양 해변에서 웨이드 모드를 성공적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수심을 잘못 계산해 너무 깊은 곳까지 들어가는 바람에 차량이 멈춘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배터리 팩 내부 압력을 높여 물 유입을 차단하는 ‘웨이드 모드’를 적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대 도하 가능 수심을 타이어 하단 기준 약 32인치(81.3㎝) 수준으로 안내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사용자 설명서를 통해 침수 여부 판단은 전적으로 운전자 책임이며, 침수로 인한 차량 손상은 보증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레이프바인 경찰은 사건 이후 공식 SNS를 통해 차량 인양 사진을 공개하며 “차량이 얕은 물을 건널 수 있는 제원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실제 호수나 바다에 차를 몰고 들어가는 행위는 법적 처벌과 함께 심각한 안전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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