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해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종전 협상과 관련 약간의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이란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대화 관련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장하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이나마 움직임이 있었고 이는 좋은 일”이라면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고농축 우라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는 미국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위해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이 보유하고 있는 농축도 60%의 고농축 우라늄은 약 440㎏다. 미국은 무기급 우라늄으로 신속한 전환이 가능한 이른바 ‘준무기급’ 농축 우라늄 확보 문제를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핵심 사안으로 보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추진에 대해선 “그들은 국제수로에서의 통행료 징수에 동참하도록 오만을 설득하려 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이를 수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 방해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미국은 지난달에도 바레인 등과 유사한 내용의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이후 일부 내용을 수정해 다시 결의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해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공전하는 가운데 이란 지도부가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합의가 멀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이란 고위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이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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