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안보에 더 큰 책임 져야”
“독일, 올바른 길 가는 중”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미국이 독일 주둔 미군 5000명을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유럽이 안보에 대해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2일(현지시간) 독일 연방군의 증강, 장비의 확대·신속한 조달, 인프라 건설 등을 언급하며 “독일은 이 점에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이 약 4만 명인 것으로 추산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어 “유럽, 특히 독일 내 미군 주둔은 우리의 이익이자 미국의 이익이기도 하다”면서도 “미국이 독일 등 유럽에서 병력을 철수할 가능성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AFP통신에 보낸 별도 성명을 통해 “유럽과 독일에서의 미군 철수는 예상된 것이었다”면서 “우리 유럽인들은 우리의 안보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숀 파넬 미 국방부(전쟁부) 수석대변인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독일 주둔 병력 약 5000명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파넬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번 결정은 유럽 내 미군의 전력 태세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거쳐 이루어졌으며, 작전 전구 및 현지 상황을 고려한 결과”라며 “이번 철수 작업은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에 걸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BS, 로이터, 워싱턴포스트(WP) 등도 미 국방부가 현재 독일에 주둔 중인 약 3만6000명(미 국방부 자료·2025년 말 기준)의 약 14%인 5000명가량의 병력을 감축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가 이란 전쟁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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