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테크 업체 미니쉬테크놀로지는 미국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열린 제15회 '미니쉬코스'를 통해 수료생 22명을 배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코스는 지난 24일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비타 노스 아메리카 교육장에서 열렸다. 미국 치과의사 보수교육(Continuing Education)으로 인정받는 이번 과정은 현지의 다른 교육 프로그램보다 50%가량 높은 수강료에도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미니쉬코스는 치아 복구 솔루션인 '미니쉬'의 철학과 이론을 비롯해 △프렙 △스캔 △본딩 △교합 △세팅 실습 등의 커리큘럼으로 운영됐다. 이 과정은 미니쉬를 활용한 치료를 하는 '미니쉬닥터'를 양성하고 프로바이더 치과를 확대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됐다. 15회까지 누적 수료생은 342명이다.
필립 타가탁 원장(인랜드 덴탈아츠·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은 "평소 비니어(Veneer) 진료를 많이 하고 있는데, 미니쉬는 최소 침습적이라는 측면에서 환자에게 제안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앨버트 리 원장(조지아 덴탈 임플란트 센터·조지아주 애크워스)도 "소그룹으로 운영돼 1대1 강의를 듣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번 교육은 미니쉬코스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진행됐다. 앞서 일본 도쿄, 미국 비버리힐스에서 미니쉬 임상 세미나가 열린 적은 있지만 현지에서 실습과정을 포함한 정규 교육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현지 의사들이 한국 내 교육과 시설방문, 기존 프로바이더 치과의사와 교류를 선호해 지난해 11월, 올해 4월과 9월 등 세 차례 국내에서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임상 숙련도 및 자격심사, 병원 시설 실사를 거쳐 미니쉬프로바이더에 가입할 수 있다. 10월 현재 미니쉬프로바이더 치과는 한국 43곳, 일본 29곳, 미국 1곳, 캐나다 1곳, 베트남 1곳 등 총 75곳이다. 외국인 치과의사를 교육하는 글로벌 미니쉬코스는 일본 연 2회, 미국 현지 연 2회 등 연 4회 운영된다.
미니쉬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서 교육과정을 열었다는 것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단계에 진입한 것이라 본다"며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 집중했던 해외 사업이 북미 시장으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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