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웍스, 대만 인기IP 합작으로 글로벌 진출 신호탄

16 hours ago 4

사진=밀레니얼웍스 제공

사진=밀레니얼웍스 제공
AI 디지털 팝업 전문기업 밀레니얼웍스(대표 송유상)가 해외 IP와의 첫 번째 국제적 합작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밀레니얼웍스의 디지털 팝업 브랜드 ‘스페이스 브이(SPACE:V)’는 대만의 혁신 게임사 토이게임즈(Toii Games)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대만 넷플릭스 화제작 ‘여귀교’를 소재로 한 AR 호러 체험 팝업을 지난 2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협업은 밀레니얼웍스가 해외 IP와 진행하는 첫 번째 국제적 합작 사업으로, 향후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밀레니얼웍스 관계자는 “이번 대만 토이게임즈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IP들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K-디지털 기술력과 해외 우수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미국·중국 게임 IP, 동남아시아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해외 IP들과의 협업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글로벌 행보가 기대된다.

이번 합작의 파트너인 토이게임즈는 2017년 설립된 대만의 대표적 혁신 게임사로, 아시아 XR 골든 어워드 2023 AMD 특별상 수상, 대만 앱스토어·구글플레이 유료게임 1위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여귀교’ 시리즈는 대만의 유명 괴담들을 소재로 한 공포 콘텐츠로, 대만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특정한 날 자정, ‘여귀교’라는 다리에 오르게 되면 평소 13칸이었던 계단은 14개로 바뀌고, 그 순간 뒤를 돌아보면 귀신에게 끌려간다는 오싹한 괴담이 가장 유명하다.

사진=밀레니얼웍스 제공

사진=밀레니얼웍스 제공
이번 디지털 팝업은 ‘여귀교2모바일: 원한 맺힌 귀신의 집’의 세계관을 현실 공간으로 확장한 1인칭 테스터 체험형 전시로 구성됐다. 출시 전인 공포 게임의 테스터가 된다는 원작 IP의 설정을 바탕으로, 관람객은 공간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게임 속 테스터가 되어 미션 기반의 공포 체험을 수행하게 된다. 전시는 AI 기반 테스터 등록 체험으로 시작되며, 관람객은 자신의 얼굴이 AI기술을 통해 변하고 실시간 지급되는 ’테스터증‘카드를 발급받은 후 본격적인 체험을 차례대로 수행하게 된다. AI 기반 포토 부스는 관람객의 얼굴을 특정 그림체로 실시간 변환하여 개인화된 체험 결과물을 제공한다. 인쇄된 이미지를 확인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연출이 더해져 게임과 현실이 맞닿는 오싹한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 외에도 원작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 모션을 인식해 조작하는 인터랙티브 게임, 대만 전통 점괘 ’쟈오‘를 실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 디지털 기술과 관람객의 목소리와 행동에 따라 달라지는 실감형 인터랙션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다. 팝업은 오는 17일까지 부산 삼정타워 9층 스페이스브이 매장에서, 오는 16일터 1주간 홍대 AK플라자 2층 스페이스브이 매장에서 동시 개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디지털 팝업 기술력과 대만의 혁신 게임 개발 역량이 결합된 아시아 문화 콘텐츠 협업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밀레니얼웍스의 이번 국제 합작이 K-디지털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아시아 문화 교류의 새로운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밀레니얼웍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아시아의 국가별 문화 콘텐츠 IP와의 협업을 통해 AI 기술 팝업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