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韓 충격 탈락 현장서 "비참한 느낌, 10년 동안 배웠는데 또 까먹고 똑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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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 홍명보 감독 남아공 타펠로 마세코가 첫 골을 터뜨리자 허탈한 표정으로 위고 브로스 감독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박지성(45) JTBC 축구 해설위원도 32강 진출 무산에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 2득점 3실점, 득실차 -1)를 기록하며 조 3위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쳤다.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조 1, 2위뿐만 아니라 12개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까지 32강 토너먼트행 막차를 탈 수 있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최고 수준의 해외파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32강 진출은 물론, 16강 진출까지 바라보는 등 낙관론이 계속 쏟아졌다.

체코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뒤 멕시코와 2차전에서는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괜찮았다. 그러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3차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한 게 너무 치명적이었다. 결국 3위로 진출하는 경우의 수만 계속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28일 오전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으면서 한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조 3위 팀 중 9위로 밀려났고, 남은 J조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짐을 싸야만 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아공전을 하루 앞둔 23일 멕시코 몬테레이 유니버시티 스타티음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날 미국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 현장에서 콩고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중계한 박지성 위원은 한국의 탈락이 확정되자 중계방송을 통해 "우리는 이미 몇 년 전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왜 이런 상황을 맞이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하는 게 조금 비참한 느낌이 든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박 위원은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뭔가 다른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가야 할 때가 또 한 번 찾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박 위원은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지, 더 나아가 월드컵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지난 10년 동안 배웠는데 또 까먹고 똑같은 일을 한 것 같다. 참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미래를 꿈꾸고, 미래를 그리고, 미래를 위해,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는 한국 축구가 됐으면 좋겠다"며 자기 말을 맺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후반전 선제골을 허용하며 남아공에 0-1로 패해 조3위에 머문 대표팀, 아쉬움 가득한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예선 대한민국 대 남아공 경기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열렸다.후반전 선제골을 허용하며 남아공에 0-1로 패해 조3위에 머문 대표팀, 아쉬움 가득한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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