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의 소속팀 LA스파크스가 단장을 해임했다.
스파크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레이건 페블리 단장과 상호 합의 아래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잭 놀턴과 네이트 닐센, 두 명의 부단장이 단장 업무를 나눠 맡을 예정이다.
지난 다섯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스파크스는 이번 시즌도 10승 11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8위와 반게임 차로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남아 있다.
최근 인디애나를 106-92, 시카고를 102-87로 제압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는데 단장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스파크스 구단은 에릭 홀로먼 구단주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페블리 단장의 스파크스 구단과 여자 농구를 향한 헌신과 리더십에 감사드린다. 우리 구단 선수단 구성과 선수 경험 향상을 위한 그의 노력은 본 구단에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스파크스를 위해 헌신해 준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여정에서도 성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린 로버츠 감독은 “그는 내 친구고, 그를 걱정하고 있다. 이것이 스포츠에서 여러운 부분 중 하나다. 지금 나는 팀에 집중할 것”이라며 시즌을 치르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페블리는 1997, 1998시즌 WNBA 선수로 뛰었고 오랜 시간 대학 농구 지도자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4년 1월 구단 5대 단장으로 부임했다. 1년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WNBA 원년 구단 중 하나인 스파크스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페니 톨러가 단장을 맡아 세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안정된 시기를 경험했다.
그러나 2019년 10월 WNBA 플레이오프 준결승 도중 톨러 단장이 선수단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포함된 격앙된 연설을 한 것이 문제가 되면서 그해 플레이오프 준결승 탈락 뒤 해임됐다.
2020시즌은 단장없이 팀을 운영하다가 그해 12월 당시 감독이었던 데릭 피셔가 단장직을 겸임했다가 2022년 6월 단장과 감독 자리에서 모두 해임됐다. 카렌 브라이언트는 2023년 1월 단장으로 선임됐으나 1년 만에 구단 다른 직책으로 옮겨갔다.
2024년 부임한 페블리는 2년간 25승 55패 기록한 커트 밀러 감독을 경질하고 로버츠를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했다. 로버츠는 이후 31승 34패 기록중이다.
2024년 드래프트에서 카메론 브링크, 리키아 잭슨을 지명했고 2025년 트레이드로 켈시 플럼을 영입했으며 올해 초 구단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던 은네카 오구미케를 재영입하고 잭슨을 시카고로 보내며 아리엘 엣킨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나름대로 전력 보강 작업을 진행했으나 뜻대로 풀리지는 않은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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