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WGA는 2023년 파업 기간 HBO 7부작 드라마 ‘동조자’의 극본을 쓴 박 감독과 돈 맥켈러 각본가를 조합에서 제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WGA는 할리우드 영화 및 방송 등 분야 작가 1만1500명이 소속된 대규모 조합이다.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작가 권리 보호책, 기본급 및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인상, 고용 안전성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조합 규정 위반 혐의로 작가 7명을 징계했다. 이 중 4명은 제명 처분에 항소했으나 박 감독과 돈 맥켈러는 항소하지 않았다.
다만 WGA는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파업 규정을 위반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WGA에서 제명되면 WGA와 단체협약을 맺은 대형 제작사와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 감독은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의 작품인 ‘어쩔 수가 없다’가 다음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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