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수익성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성장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을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났지만,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2만6067곳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2.5%에서 11.%포인트 는 것이다. 이는 2022년 3분기 1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지난해 4분기 4.7%에서 올해 1분기 21.1%로 뛰었고, 비제조업도 3.7%로 상승 전환했다. 이미주 한은 경제통계1국 기업통계팀장은 "비제조업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제조업 실적 개선은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끌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매출 증가율은 올해 1분기 75.7%로 크게 뛰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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