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도…20대 일자리 11만개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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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청년 일자리가 11만1000개 감소하는 동안 60대 이상 일자리는 24만6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50대 일자리가 증가한 것과 대조적으로 ‘경제 허리’인 40대 일자리는 감소하는 등 연령대별 일자리 편차가 확대됐다.

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112만3000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만1000개 증가했다. 일자리가 15만3000개 늘어난 2024년 3분기 후 다섯 분기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체 고용 규모는 늘었지만 연령대별 명암은 엇갈렸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11만1000개 줄며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제 허리인 40대 일자리 역시 3만7000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같은 기간 24만6000개로 1년 전보다 6.4% 급증했다. 30대(9만9000개)와 50대(2만4000개) 일자리도 늘었다.

60대 이상 고령층 일자리는 보건·복지 분야에 집중됐다.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만 일자리가 8만8000개 증가했다. 사업·임대(2만6000개), 제조업(2만7000개) 일자리도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 불황 장기화의 여파로 건설업 일자리가 180만5000개로 1년 전보다 8만8000개 줄었다. 제조업 일자리도 430만7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만4000개 감소했다.

다만 반도체 특수에 힘입어 반도체 일자리는 1년 전보다 3000개(1.9%) 늘어난 17만2000개를 나타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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