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AP/뉴시스] 배우 정호연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영화 ‘호프’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2026.05.18.](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6/06/28/133941391.1.jpg)
[칸=AP/뉴시스] 배우 정호연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영화 ‘호프’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2026.05.18.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정호연이 본격적인 스크린 시험대에 오른다. 글로벌 메가 히트작 ‘오징어 게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차기작 ‘호프’를 통해, ‘반짝 신데렐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월 15일 개봉하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항구마을 ‘호포항’ 주민들이 의문의 공격을 감행하는 정체불명의 존재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정호연은 황정민, 조인성과 함께 극을 이끄는 주연으로 나서 데뷔 후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호프’는 정호연의 연기 인생에서 중요한 분기점에 놓인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2021년 ‘오징어 게임’으로 단숨에 글로벌 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특별출연, 할리우드 드라마 ‘디스클레이머’ 조연 등 제한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호프’는 ‘오징어 게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주연작으로, 배우로서의 저력과 흥행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받을 무대로 꼽힌다.

영화 ‘호프’ 정호연 스틸,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특히 정호연이 한 작품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들이 차기작에서 연기력 논란이나 흥행 부담을 겪는 이른바 ‘차기작 징크스’를 피해갈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선재 업고 튀어’ 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뒤 차기작 ‘21세기 대군부인’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변우석 사례처럼, 급격한 성공 이후 두 번째 선택은 배우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곤 하기 때문. 이와 맞물려 정호연 역시 ‘호프’를 통해 일시적인 스타가 아닌 배우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인상이다.
다행히 국내 개봉에 앞서 세계 무대에서의 첫 반응은 긍정적이다. ‘호프’에서 정호연이 연기하는 순경 성애는 어떤 상황에서도 제 할 일을 해내는 굳건하면서도 생동강 넘치는 인물로, 앞서 열린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당시 카체이싱과 총기 액션 등 성애의 등장 장면은 관객들의 이례적 박수를 이끌어기도 했다.
해외 매체들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첫 장편영화에서 액션부터 코믹한 타이밍까지 능숙하게 소화하며 놀라운 존재감을 발휘한다”고 호평했고, 더 랩은 “절제된 카리스마와 유쾌한 에너지로 화면을 장악하며 새로운 무비 스타를 만난 듯한 인상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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