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발 4년 우크라이나 전쟁…젤렌스키 “종전 접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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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발 4년 우크라이나 전쟁…젤렌스키 “종전 접어들어”

입력 : 2026.02.24 15:09

4주년 앞두고 FT와 인터뷰
“러시아, 전세계 상대 장난쳐”
스타링크 도움받아 성과 칭찬도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 안보회의 세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 안보회의 세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종전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미국과 서방 세계의 지원을 요청했다.

2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년을 앞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서방의 확고한 안보 보장이 없다면 러시아가 휴전을 틈타 재차 공격을 위한 군대를 재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이 우유부단함을 그만두고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일정을 확정할 것을 촉구하며, 가입 시기는 2027년 초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지도자나 다음 세대가 러시아가 50년 동안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막는 상황에 놓이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접촉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협상 입지를 약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평화 협상 진척 상황에 관한 질문에는 “러시아가 장난을 치고 있다”며 전쟁 종식에 진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세계를 상대로 장난치고 있다”며 “푸틴은 본인이 설득력 있어 보이고 신뢰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그는 형편없는 배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이용해 공세를 재편할 것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에는 “선동과 거짓말”이라며 일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매달 4만명의 병력을 동원하고 3만5000명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휴전은 그들에게도 우리만큼이나 필요하다”며 “우리는 일시 정지가 필요하지 않고 전쟁의 종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남동부 전선 일부에서 전술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위성 통신망 스타링크의 무단 사용을 차단한 조치가 전장 환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FT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압박을 위한 미국의 도움을 요청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스스로의 무장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그들의 그림자 함대, 기업 활동, 무역 능력, 러시아 에너지 자원 수출을 차단하고 제재 회피를 막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전쟁 기계에 자금을 지원하는 분야를 압박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러시아에 압력을 가해 푸틴을 막아주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국민과 우리 군대, 우리 생산력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양보를 압박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구속력 있는 안보 보장 없이 이루어지는 휴전은 큰 리스크를 수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전쟁이 재개될 수 있으며, 휴전이 무너질 수 있다”며 “우리는 일시 정지가 필요하지 않고, 전쟁의 종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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