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넷플릭스 최초 ‘단일가수 생중계’
카메라 23대…원거리 옥상에도 설치
방시혁 ‘한국서 가장 상징적 공간’ 낙점
문화계 “올림픽 이상의 가치 지닌 이벤트”

20일 앨범 ‘아리랑(ARIRANG)’으로 완전체 복귀한 방탄소년단(BTS)의 21일 광화문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세계적인 관심 속에 최종 준비에 들어갔다. 넷플릭스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라이브 이벤트인 이번 공연은 세계 190여 개국으로 생중계된다. 광화문은 20일 오전부터 BTS 팬덤 ‘아미(ARMY)’를 비롯해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광화문에서 공연하는 건 특별한 행운”

공연 제작진은 이번 무대를 전례 없는 최고의 이벤트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광장 북측 육조마당에 설치된 무대 지붕의 최고 높이는 약 5층 건물에 해당하는 14.7m다. 스테이지 너비도 17m에 이른다. 23대의 카메라가 라이브 현장을 촘촘히 담아낼 예정이며, 이를 위해 1.6km 이상 떨어진 건물 옥상에도 특수 카메라가 설치된다.
● “광화문 공연 올림픽 이상의 이벤트”

미 음악전문지 빌보드의 제프 벤저민 칼럼니스트는 AFP통신에 “이번 앨범은 BTS가 고국에 보내는 ‘러브레터’처럼 느껴진다”며 “우리가 비틀스나 마이클 잭슨을 기억하는 방식처럼, BTS는 K팝 역사에서 그들 이전과 이후의 시대를 나누는 아티스트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BTS가 광화문을 첫 컴백 무대로 선택한 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아이디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대표는 “BTS의 컴백을 지휘한 방 의장이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스타가 된 BTS가 컴백 한다면, 그 시작점은 한국이어야 하며, 한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전했다.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교수는 “광화문은 도심 문화의 핵심을 볼 수 있는 서울의 중심”이라며 “이런 공간에서 공연하고, 생중계하는 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 월드컵 유치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도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초대형 축제’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며 “광화문이 국제적인 대형 이벤트의 공간으로 세계인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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