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韓 문화유산 세계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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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유홍준 관장이 국립중앙박물관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BTS) RM과 악수를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9일 유홍준 관장이 국립중앙박물관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BTS) RM과 악수를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한국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얼굴이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RM을 박물관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RM은 향후 국립중앙박물관의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참여하며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국경을 넘어 전파하는 데 앞장선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글로벌 홍보대사를 임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RM은 대중문화를 넘어 국내 미술과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꾸준히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나라 밖 문화유산을 보존·복원하고 활용하는 데 써달라며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국가유산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1억원씩 기부하기도 했다.

여러 미술 작품을 소장하기도 한 그는 올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개인 소장품 특별전을 열 예정이기도 하다. 이 특별전은 RM이 소장해 온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문화재 보존을 위한 기부에 이어 해외 유명 미술관에서의 소장품 전시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아트 인플루언서'로서 그의 영향력이 한국 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BTS RM이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장에 서명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9일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BTS RM이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장에 서명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은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을 기념해 특별 선물도 전달했다. 박물관 소장품인 '대동여지도' 원본을 축소 제작한 국립박물관 문화상품 '대동여지도 족자 스페셜 에디션'을 RM에게 증정했다.

박물관 측이 전달한 '대동여지도 족자 스페셜 에디션'은 고산자 김정호가 조선 국토를 정밀하게 그린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문화상품이다. 한국의 지리적 정체성과 전통의 미를 한눈에 보여주는 소장품인 만큼,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RM이 앞으로 나아갈 '문화 지도'의 길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19일 유홍준 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BTS) RM이 박물관 서화실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9일 유홍준 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BTS) RM이 박물관 서화실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위촉식 이후 RM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함께 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을 찾아 현재 진행 중인 전시 <단원 김홍도, 시대를 그리다>를 관람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서민들의 삶과 자연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낸 김홍도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은 주제전이다. 유 관장의 안내로 전시를 둘러본 RM은 한국 회화가 가진 특유의 여백의 미와 필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방탄소년단 RM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와 나눌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홍보대사로 나선 RM은 "국립중앙박물관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를 더 많은 분에게 전달하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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