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매물로 나왔다…獨 DH, 몸값 8조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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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로고(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 로고(우아한형제들 제공)
글로벌 배달서비스 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 매각에 착수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H는 우아한형제들 매각 주관사로 JP모간을 선정하고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했다. 투자안내서를 받은 기업에는 네이버와 승차공유 플랫폼인 우버,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 미국 최대 음식 배달앱 운영사 도어대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DH는 앞서 2019년 배민 지분 88%를 36억 유로(약 4조8000억 원)에 사들였다. DH가 기대하는 우아한형제들 몸값은 약 8조 원이다. 최근 2년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매각 가격이 큰 만큼 매각 성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매각 추진은 최근 DH가 겪고 있는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61억6600만 유로(약 9조2500억 원), 부채비율은 23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DH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3월엔 대만의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를 싱가포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그랩에 매각하기도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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