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고, 팀도 이겼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기록했다. 팀도 4-0으로 이겼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클레이 홈즈를 맞아 0-1 카운트에서 2구째 체인지업에 번트를 댔다.
1루 파울라인 안쪽으로 굴러가는 절묘한 번트 타구였다. 홈즈가 급하게 달려나와 타구를 잡았지만, 1루에 뿌릴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타석 도중 피치 클락 위반과 관련해 잠시 소동이 있었지만, 이같은 소동을 잠재우는 안타였다.
2025시즌 첫 안타를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록했고, 이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다음 타자 재러드 트리올로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린 것.
피츠버그는 2회 맷 고스키, 5회 트리올로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점수를 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베일리 팔터가 3 2/3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체이스 슈가트가 2 1/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1회와 4회, 두 차례 만루 위기에서 실점없이 넘어간 것이 컸다.
배지환은 중견수 수비에서도 9이닝 동안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며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9회에는 브렛 바티와 루이스앙헬 아쿠냐의 타구를 펜스앞까지 침착하게 쫓아가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