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10%나 떨어졌는데…김장 안 하고 사 먹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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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 등 부재료 가격 상승에 김장 부담 여전포장김치 매출 증가…3배 비싼 김치도 완판 등록 2026-10-19 오전 10:47:33 수정 2026-10-19 오전 10:47:33 가 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추값은 내렸는데 직접 김장을 담그는 집은 줄고 있다. 새우젓 등 부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김장 비용 부담이 여전한 데다 필요한 만큼 김치를 사 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555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3% 내렸다.(사진=챗GPT)하지만 김장에 들어가는 부재료 가격은 사정이 다르다. 새우젓은 1kg당 2만269원으로 1년 전보다 32.5% 뛰었고, 멸치액젓도 1kg당 6268원으로 3% 올랐다. 배추값이 싸졌다고 김장 비용까지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닌 셈이다. 이런 가운데 직접 김치를 담그기보다 사 먹겠다는 가구는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5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가구는 62.3%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줄었다. 반면 포장김치를 구매하겠다는 가구는 32.5%로 3.0%포인트 늘었다. 포장김치를 구매하려는 이유로는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서’(39.5%)가 가장 많았다. ‘김치 담그기가 번거로워서’(33.1%)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실제 포장김치 매출도 늘고 있다. 컬리의 올해 3분기(7~9월) 포장김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특히 100g~1kg 소용량 제품 거래액은 39% 늘었다. 롯데마트의 올해 1~9월 포장김치 매출도 전년보다 약 5% 증가했다. 이마트 역시 같은 기간 1kg 이하 소용량 포장김치 매출이 6.6% 늘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비싼 김치도 잘 팔린다는 점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지난달 선보인 ‘조선호텔 겉절이 김치’는 일반 홈쇼핑이나 대형마트 제품보다 가격이 약 3배 비쌌지만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 목표 판매량도 20% 초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부터 지역 특산 식재료를 사용한 고급 김치 ‘명인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전남 신안 박성춘 장인의 천일염과 충남 아산 김정배 장인의 새우젓 등을 사용한 제품이다. 최근 불거진 중국산 배추의 안전성 논란도 국산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8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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