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지휘 이유로 정상회담 일정 조정
트럼프 방중전 종전여부 묻는 질문엔 낙관
“이란 지도부 대거 사망…사실상 정권교체”
이란과의 전쟁으로 연기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5월 중순으로 재조정됐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사실을 부인하는 가운데서도 백악관 측은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오랫동안 기다려온 회담이 5월 14~15일 열릴 예정임을 기쁘게 알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올해 추후 발표될 일정에 따라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답방을 워싱턴DC에서 주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당초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지휘를 이유로 방문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레빗 대변인은 애초 재조정된 방중 일정까지 종전이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이란 전쟁 기간을) 약 4~6주로 추정해왔다”며 “그러니 당신은 그것을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 작전 기간 이곳(미국)에 머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 주석이 이해했다. 그는 당연히 연기 요청을 이해했고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번 역사적인 방문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시 주석과 함께 할 시간을 매우 고대하고 있으며, 기념비적 행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적었다.
레빈 대변인은 이날 이란전 종식을 위해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란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더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라며 “현재로서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오간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종전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레빗 대변인은 지난 21일 저녁 이란 측이 대화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해왔으며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15개 항목의 종전 제안에 대해 일부 맞는 내용도 있지만 잘못된 내용도 많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 측 협상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매우 민감한 외교적 논의사항”이라며 말을 아꼈다.
레빗 대변인은 대이란 군사작전 과정에서 이란 수뇌부가 대거 사망한 상황을 사실상 정권 교체로 볼 수 있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정권 지도부에 훨씬 더 우호적이고 협력 의지가 있으며 더 이상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지 않을 인물이 오길 바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이 지금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들이 군사적으로 패배했으며 앞으로 계속 패배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어느 때보다 더 큰 타격을 입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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