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K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허각과 김예찬이 백지영의 ‘사랑 안 해’로 417표를 얻으며 ‘불후의 명곡’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76회는 ‘작곡가 박근태 편’ 2부로 꾸며졌다. 박정아, 김희재, 성리, 에반(EVAN), 허각과 김예찬이 출연해 박근태가 만든 히트곡을 재해석했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허각과 김예찬은 ‘사랑 안 해’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화려한 편곡보다 목소리와 감정 전달에 집중했다. 담담하게 시작한 노래는 후반부로 갈수록 애절함을 더했다.
원곡 작곡가 박근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허각이 노래를 잘하는 가수인 건 이미 알고 있었고, 김예찬도 정말 노래를 잘한다”며 “원곡처럼 말하듯이 노래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박근태는 ‘사랑 안 해’의 탄생 과정도 공개했다.
그는 백지영이 데뷔 당시 라틴 계열 음악을 선보이다 발라드로 이미지 변신을 준비하던 시기에 이 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달 동안 약 2만 번의 녹음을 거쳐 완성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앞선 무대에서는 성리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신화의 ‘Brand New’를 선곡한 성리는 격렬한 춤과 라이브를 동시에 선보여 412표를 받았다.
김희재는 박상민의 ‘해바라기’로 박정아를 꺾었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청심환을 세 알이나 먹었다고 밝힐 만큼 긴장했지만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줬다.
옥주현은 “모든 장르를 잘 해내는 똑똑한 친구”라고 칭찬했고, 박근태는 리메이크를 한다면 바로 승낙할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10년 만에 경연자로 돌아온 박정아는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뮤지컬처럼 꾸몄다. 첫 출연한 에반은 타샤니의 ‘경고’를 복고풍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
최종 결과 허각과 김예찬이 성리보다 5표 많은 417표를 얻으며 ‘작곡가 박근태 편’ 2부 우승자가 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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