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때 만나”…이상민 3개월 만 재혼 결심 이유

2 days ago 5

‘미우새’ 이상민.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미우새’ 이상민.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10살 연하 아내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상민은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서장훈, 김준호의 도움을 받아 혼인신고서를 접수하러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준호의 집을 찾은 이상민은 “준호야. 나 결혼한다. 혼인신고서 갖고 왔다”며 “연애 기간이 긴 게 중요하지 않더라”며 웃었다. 이어 “오늘부터 부부 되는 거다”며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

이어 등장한 서장훈은 예비 신부 사진을 보여달라고 했고, 이상민은 “영상통화를 하루에 4~5시간씩 한다. 영상통화 하면서 캡처한 사진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를 본 서장훈은 “미인이신데? 약간 모델 느낌이 있으신 것 같다”며 감탄했고, 김준호도 “강수지 누나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아내에 대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은 사람”이라며 “방송 외적으로 작년에 일하다가 알게 됐다. 연애는 3개월 했다. 여자친구도 나이가 어린 편이 아니다. 나랑 10살 차이고 일반 회사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관심 없다가 올해 1월 공황장애 때문에 병원에 방문했을 때 가장 심각했다. 완전히 번아웃이 왔다. 누구한테 이야기하고 싶은데 가까운 사람한테는 못 하겠고 전화번호를 보다가 그 친구의 이름이 있길래 나도 모르게 용기를 내서 혹시 시간 괜찮냐고 보냈다”고 말했다.

이상민. 사진|스타투데이DB, 이상민SNS

이상민. 사진|스타투데이DB, 이상민SNS

더불어 그는 “만나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이 친구가 여자 서장훈 같은 스타일이다. 내가 고민하는 것들에 빠르게 정답을 단답형으로 알려주더라. 그리고 그렇게 내 문제가 하나 둘 해소되는 것들을 느꼈다. 이 사람이 나한테 편한 사람이구나, 이 사람과 결혼하면 더 이상 스트레스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공황장애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라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상민은 아내가 자신과 결혼을 결심한 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내가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다고 하더라. 일본 여행을 같이 다녀오는 길 앞에 가던 할머니 보조 보행기가 넘어졌다. 아이의 엄마가 도와주려다가 아이가 떨어졌다. 그런데 내가 손을 뻗어서 아이를 잡았는데 그걸 여자친구가 봤다. 그러고 나서 나한테 되게 멋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상민.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상민.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상민은 결혼식에 대해 “아내는 초혼이고 일반인이니까 결혼식 하고 싶어 할 것 같았는데, 그걸 안 좋아하더라. 비용도 들고 하니까. 나는 혼인신고가 결혼이다”며 아내의 배려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상민의 아내와 전화 연결을 했고, 이상민의 아내는 “오빠가 요리를 잘 해준다. 칼질이 서툰데 그런 모습이 귀엽더라”라며 애정을 보였다.

이상민은 지난 2004년 가수 출신 방송인 이혜영과 8년 열애 끝에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이후 약 20년 만에 재혼하게 됐다. 이상민과 아내는 지난달 30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한 이상민은 1990년대 말부터 제작자로 변신해 샤크라, S#ARP, 컨츄리꼬꼬 등을 성공시키며 2000년대 초반까지 정상급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다 표절 논란에 휩싸이며 위기를 겪다가 사업가로 변신, 69억원의 빚을 지고 2005년부터 빚을 갚아왔다. 지난해 봄, 여러 방송을 통해 빚을 모두 청산했음을 알리며 ‘빚 청산의 아이콘’으로 새 출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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