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퇴장시켰던 테일러 심판 은퇴…“압박감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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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 파리 생제르맹(PSG) 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맡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 애틀랜타=AP/뉴시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 파리 생제르맹(PSG) 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맡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 애틀랜타=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에서 활동해 온 심판 앤서니 테일러(47)가 21일(현지 시간)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테일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엘리트 수준의 무대에서 심판을 맡은 것은 엄청난 특권이었지만, 압박감이 심했고 끊임없는 비판을 받았다”며 “이제는 물러나서 제 경력의 다음 장으로 넘어가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로써 테일러가 마지막으로 심판을 본 경기는 이달 6일 진행된 2026 북중미월드컵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16강전이 됐다. 그는 20여 년간 심판으로 총 831경기를 관장했다.

심판이 되기 전 교도관이었던 테일러는 2006년 처음 영국 풋볼리그(EFL) 심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EPL로 승격해 주요 결승전 심판을 맡았다. FIFA 국제 심판으로는 14여 년간 활동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2026 북중미월드컵,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유로2024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유로2020 당시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덴마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신속히 대처해 주목받았다.

2022년 11월 28일(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보이는 모습. AP/뉴시스

2022년 11월 28일(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보이는 모습. AP/뉴시스
2022 카타르월드컵 때는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국이 2-3으로 지던 경기 종료 직전 벤투 감독은 테일러가 코너킥을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자 항의했고, 테일러는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EPL에서는 2019년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의 경기에서 당시 토트넘 소속이던 손흥민을 퇴장시킨 바 있다.

2022년 11월 28일(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손흥민의 킥을 잠시 중단시키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2022년 11월 28일(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손흥민의 킥을 잠시 중단시키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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