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기획] 군인들도 재테크 열풍
장병전용적금 금리, 최고 연 10%
정부 기여금-은행 이자 더해져 쏠쏠
전역 후 유지할 수 있는 상품도 인기

올해 병사 기본급은 이병 75만 원, 일병 90만 원, 상병 120만 원, 병장 150만 원이다. 과거보다 월급이 늘었는데 군 복무 중에는 식비, 주거비가 거의 들지 않으니 월급의 상당 부분을 저축할 수 있다. 예전에는 군 복무 기간이 경제활동의 공백기로 인식됐지만 최근 고금리 정책금융 상품과 정부 지원 제도, 금융사 상품 덕에 재테크의 전성기로 여겨진다.
● 장병내일준비적금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 달라”
현역병들은 장병내일준비적금과 군인공제회 저축 상품, 청년 대상 정책금융 상품 등을 활용한 재테크 전략에 관심이 높다. 대표 상품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이다. 이 적금은 현역병과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본인이 납입한 원금에 은행 이자와 정부 기여금이 더해지는 구조다. 1인당 최대 2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계좌별 월 30만 원, 개인 기준 최대 월 55만 원을 납입할 수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할 때는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은행들은 급여 이체 실적,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여부, 모바일뱅킹 이용 실적 등에 따라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비슷하지만 우대금리 적용 여부에 따라 만기 수령액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예컨대 복무 기간 18개월 동안 매달 55만 원을 꾸준히 저축한다고 가정하면 총 납입액은 990만 원이다. 여기에 정부 기여금과 은행 이자가 더해지면서 요건이 잘 맞으면 2000만 원이 넘는 자산을 확보할 수 있다. 만기일은 전역 예정일이며 전역 후 추가 납입은 불가능하다.
● 병 회원 저축 “복리 이자 수익”현역 복무 중 가입해 전역 이후에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군인공제회의 ‘병(兵) 회원 저축’도 군테크 수단이다. 이 상품은 연 4.9% 복리 이자가 적용되며 월 150만 원까지 넣을 수 있다. 전역 후에도 최대 10년(만 34세까지)간 유지할 수 있다. 중도 해지 수수료는 없다. 예컨대 월 150만 원을 10년 동안 납입하면 원금 1억8000만 원, 이자까지 합쳐 세후 2억2000만 원을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월 30만 원씩이라도 10년 납입하면 복리 이자로 인해 총 수령액은 4650만 원이다. 즉, 1000만 원이 넘는 이자를 얻을 수 있다.
19∼34세 청년을 위한 청년미래적금도 군에서 가입할 수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과 중복 가입도 가능하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과 우체국이 최고 연 8% 금리를 준다. 이 상품도 은행마다 급여 이체, 카드 이용 여부 등 우대 금리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은행을 선택할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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