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도 품종별로 맛과 쓰임새가 뚜렷하게 갈린다.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익숙한 품종은 네이블 오렌지다. 씨가 거의 없고 껍질이 잘 벗겨져 생과용으로 인기가 높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안정적이어서 대형마트에서 가장 대중적인 오렌지로 꼽힌다.
발렌시아 오렌지는 과즙이 풍부해 주스용으로 많이 쓰인다. 네이블보다 껍질이 단단하고 씨가 있는 경우가 많다. 카라카라와 블러드 오렌지는 과육이 붉은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만다린 계열은 껍질이 잘 벗겨져 손쉽게 먹을 수 있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오렌지의 중심 산지는 미국 캘리포니아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당도 형성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 산지에서 외관과 당도를 기준으로 선별을 거친 뒤 수출되는 만큼 품질 편차도 상대적으로 작다.
제철은 3월부터 5월까지다. 이 시기에는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가 주력으로 공급되며 고당도 상품 비중이 높아 가장 맛이 좋은 시기로 평가받는다. 이후 6월부터는 호주산 오렌지가 공급되며 연중 판매가 이어지는 구조다.
올해는 작황 부진이 변수다. 지난해 12월 강수와 올해 1~2월 일조량 부족 영향으로 고당도 오렌지 비율이 줄었고 과육이 무른 ‘소프트과’ 비중은 늘었다. 이로 인해 미국산 오렌지 시즌도 평년보다 2~3주가량 일찍 종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격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오렌지(수입·네이블·특등급) 17kg 상자 평균 가격은 6만9130원이다. 25일 도매시장 경매 기준 가격도 평균 6만 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고당도 물량 감소로 공급 자체가 줄어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구조라고 보고 있다.
오렌지 가격은 산지 작황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과 국제 물류비에도 영향을 받는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인 만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가격도 함께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유통업체는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체감 가격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오렌지 소싱 물량은 1만t을 웃돌았다. 이 가운데 약 60%는 미국산이고 나머지는 호주산이다. 판매는 낱개 중심의 벌크 형태가 주력이며 봉지와 상자 상품도 병행한다.
오렌지를 고를 때는 크기 대비 묵직한 것이 좋고 껍질이 매끄럽고 단단한 것이 신선도가 높다. 당도보증라벨을 확인하면 더욱 안정적인 품질을 선택할 수 있다. 품종과 산지, 당도에 따라 맛 차이가 뚜렷해지는 만큼 ‘잘 고르는 소비’가 중요해지고 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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