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돌아온’ 김하성 4타수 무안타, 그러나 2차례 병살타 관여하며 승리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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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김하성이 3일(한국시간)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안정된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뉴시스

탬파베이 김하성이 3일(한국시간)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안정된 수비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뉴시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복귀 첫날 안타를 쳐냈으나, 둘째날은 침묵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조지 M.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이후 착실히 회복에 힘쓴 그는 전날(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다저스전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민첩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이날은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동료였던 다저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4구째 153㎞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스넬의 5구째 시속 137㎞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5회말 2사 1루에선 스넬의 초구 시속 152.9㎞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타구는 다저스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정면을 향했다. 4-0으로 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알렉시스 디아즈의 6구째 시속 150.3㎞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더 이상 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비록 타석에선 안타를 쳐내지 못했지만, 2차례 병살타에 관여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5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잘 맞은 타구를 잡아낸 유격수 테일러 월스의 다소 높은 송구를 안정적으로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탁월한 수비력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이날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드류 라스무센의 5.1이닝 4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얀디 디아즈(1회1점·20호), 주니어 카미네로(6회2점·28호)의 홈런 2방 등을 앞세워 4-0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55승5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시즌 전적 64승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김혜성(26)이 어깨 부상으로 IL에 등재돼 김하성과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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