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장 부재시 업무보고하는 공직사회 관행, MZ 공무원이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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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장 부재시 업무보고하는 공직사회 관행, MZ 공무원이 바꾼다

입력 : 2026.04.16 14:29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저연차 공무원을 중심으로 공직사회 내 비생산적 관행 개선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저연차 공무원들이 주도해 조직 내 비생산적인업무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혁신행정 플러스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11개 혁신과제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행정안전부 내 저연차 공무원 총 7명으로 구성(3년차 이내 5명, 4년차 이상 2명)됐다.

공직 경력 2년 차인 32세의 젊은 공무원이 위원장을 맡는 등 새로운 시도도 이뤄졌다. 중앙행정기관 내에서 MZ세대 공무원이 위원장을 맡아 혁신 논의를 주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위원회는 젊은 공무원들의 시각에서 불필요하거나 관행적으로 하던 사례를 발굴하고, 인공지능(AI)시대에 맞게 일하는 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다.

먼저 행정안전부는 지난 2달간 익명게시판을 만들어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조직 내부의 비생산적인 일을 발굴했다. 지난 14일 열린 제1차 혁신행정 플러스 위원회에서는 김민재 차관이 특별위원으로 참석해 공무원들이 제안한 현장의 문제점들을 함께 논의했다. 위원회는 실행 가능성을 고려해 선정된 11건의 개선과제는 추진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부서장 부재시 관행적으로 작성되던 부재중 업무보고 폐지다. 부서장이 자리를 비울 때 실무자가 별도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앞으로 SNS를 활용해 간략히 보고하거나 복귀 후 구두 보고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평가 시기마다 부서 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한 방대한 참고자료 작성 문화도 혁신한다. 위원회는 자료 작성시 분량 제한을 적용해 행정력 낭비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간다.

수기 작업과 비효율적 취합 절차도 바꾼다. 각 팀이 작성해 부서 서무에게 전달하고 이를 다시 취합하던 번거로운 방식 대신, ‘업무 플랫폼의 공동 편집 기능’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인다.

시스템 간 데이터를 연동해 연락처 등 변동 사항이 자동으로 반영되도록 하고, 휴직자의 업무 시스템 열람 권한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고충 해결도 함께 다룬다.

혁신행정 플러스 위원회 특별위원으로 현장에서 직원들을 만난 김민재 차관은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이나 비생산적 일에 힘을 쏟는 대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 발굴과 집행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행정안전부는 정부혁신의 선도부처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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